동서식품도 시장 변화에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96년부터 4년마다 제품을 바꾸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시행하고 있다. 계속 먹으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그동안 커피 믹스의 맛은 조금씩 변했다. 지난 2017년 맥심 모카골드의 설탕 함량을 25% 정도 줄이는 작업을 했다. 너무 달아 살이 찔 것이 걱정된다는 소비자 의견(실제로 열량은 원두 커피에 비해 높다)을 반영한 결과다. 이밖에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넣은 제품은 캐릭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 힘입어서 일평균 판매량이 기존 제품 대비 4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